LG전자 핸드폰 사업 철수 소식이 발표되자 LG 스마트폰 ‘벨벳 몸값이 오르는 기반응이 생성했다. LG 핸드폰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 확산과 함께 LG전자가 당분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계속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13일 중고나라의 말을 빌리면, 3일 LG전자가 휴대폰 사업부문 완전철수를 발표한 후 LG 벨벳폰 중고 시세가 올랐다. 플래그십 테블릿은 출시 잠시 뒤 시간이 경과할 수록 시세가 떨어지는데, LG 벨벳폰은 오히려 역주행했다.
LG전자의 사업 철수 발표 전인 11월 벨벳 평균 거래 가격은 21만9733원이다. 다만 18일 기준 4월 평균 거래가는 32만7147원(8월2일~15일)으로 35% 올랐다. 12일 동안 성사된 4월 일별 거래 건수는 1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LG 벨벳폰은 LG전자가 2010년 10월 출시한 폰이다. 중고폰 가격은 출시 휴대폰성지 후 줄곳 30만원대를 형성하다 2010년 6월 27만3766원로 인하됐다. 이번년도들어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는데, 10월 20만원대로 반등했다.
LG 벨벳폰의 시세가 오른 것은 수요자의 지불 용의 가격(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소비를 위해 구매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마음이 있는 금액)이 급격히 오른 탓으로 분석할 수 있다. 8월 평균 LG 벨벳폰 거래가는 38만7145원으로, 판매자의 평균 등록 가격인 25만9715원보다 높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LG 벨벳폰을 구입하는 구매자가 불어나는 등 기반응이 발생했다.
모든 LG 스마트폰의 시세가 벨벳처럼 오른 것은 아니다. 2013년 나온 V50의 경우 10월 평균 27만7300원, 6월 70만6221원, 3월 18만2300원에 거래된다. LG전자의 핸드폰 산업 철수 발표 뒤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모바일 산업 철수 후에도 고객 신뢰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사후지원 서비스를 늘리기로 확정했다'며 'LG 벨벳폰 중고 가격의 상승은 진정성 있는 LG전자 확정에 대한 고객의 호응으로 보이며, 고객에게 감사 드린다'고 이야기 했다.